군산 마한무덤군 


군산 마한무덤군

0 1,416 2016.04.14 00:36

 

군산 마한무덤군 발굴

 

전북 군산대학교 교정에서 대규모 마한 무덤군이 발굴되었습니다.

 

군산 마한무덤군은 발굴 초기부터 마한시대 유적으로 확인되어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어 왔습니다

 

군산대박물관측에 따르면 13일 음악관 서쪽 산줄기 정상부의 고분들을 대상으로 문화재청과 함께 발굴조사한 결과 마한의 무덤군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미룡동 유적의 정확한 범위와 현황을 파악해 문화재 지정의 기초자료를 확보할 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앞서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의 1차 발굴조사 때는 도랑을 두르고 그 안에 8개 무덤을 개별배치한 독특한 형태의 마한 분구묘와 무덤 내부 토기 등을 발견했습니다.

 

 

아울러 무덤 규모와 생활유적 등에 비춰 이 일대를 마한시대 지배층들이 생활한 곳으로 추정했습니다.

.

 

발굴 결과 이곳에는 10여기의 분구묘와 대규모 생활유적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분구묘는 봉분과 같이 분구를 먼저 조성한 뒤 그 위에 하나 이상의 매장시설을 만드는 방무덤양식을 말합니다.

 

 

발굴 현장에서는 1기의 무덤 내부에 6∼8개의 개별무덤이 함께 존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1기의 무덤에 대한 내부조사를 벌여 자연암반층을 정연하게 다듬은 뒤 그 위에 옹관묘와 토광묘를 안치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무덤 구조와 유물 속성에 비춰볼 때 마한의 분구묘가 대략 3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박물관측 설명입니다.

 

 

미룡동 고분군은 지난 2001년 지표조사에서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된 이후 2013년부터 말무덤 1기를 대상으로 발굴조사가 진행된 바 있으나, 이처럼 대규모 분구묘와 생활유적이 함께 존재한 것을 확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앞서 조사팀은 초기 발굴조사를 통해 도랑을 두르고 내부에 8기의 개별 무덤이 배치된 독특한 형태의 마한 분구묘가 자리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무덤 내부에서는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특이한 형태의 토기들도 출토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군산 마한무덤군이 전북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마한 분묘유적임을 밝혀냈습니다.

 

 

군산지역은 해양문화가 가장 융성했던 곳으로 학계에 보고된 패총이 130여 개소에 달하고 마한의 지배자 무덤으로 추정되는 말무덤도 17개소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선사시대부터 줄곧 소금의 생산과 유통으로 융성했던 군산의 발전상과 함께 군산이 마한의 거점지역이었음을 방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군산대박물관은 지난해 11월부터 미룡동 유적의 정확한 범위와 현황을 파악해 향후 문화재 지정의 기초자료로 확보하기 위해 발굴조사를 실시해왔으며 군산 마한무덤군 발굴은 이달 중 완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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