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게이트 


차이나 게이트

. 0 6,871 2020.03.01 10:00


최근 차이나 게이트 여론조작사건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차이나 게이트 사건은 한 조선족이 대한민국 인터넷 여론 조작과 관련한 글에서 촉발되었습니다. 특히 이 글을 주목한 일부 네티즌들이 낚시 링크를 걸자 '나는 개인이요', '이런 배신자들' 등 수상한 댓글을 달면서 차이나 게이트 사건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차이나 게이트 사건 알아보겠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조선족과 중국인이 한국 여론을 조작한다"는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 27~28일 온라인 상에서 '어느 조선족의 고백'이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퍼진 가운데 자신을 조선족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한국에 있는 많은 조선족과 중국인들이 댓글을 통해 국내 여론을 형성한다고 주장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국내 한 매체에 따르면 글쓴이는 "중국 정부와 한국 민주당이 이 일을 주도하는데, 이들은 무슨 짓을 해도 수사받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인들이 코로나에 집중해 있는 동안, 중국 정부가 한국의 근간산업을 장악하기 위해 마수를 뻗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한 커뮤니티 게시판(우한 마이너 갤러리)에 '[동타이왕] 

차이나 게이트 홍보자료 최종 수정수정본'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근거자료 .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중국공산당이 개입한 것이 사실이며, 중국은 곧 한국전력(한전)을 손에 넣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한국을 적화시켜 미국에 대항할 수단으로 삼을 계획" 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글쓴이는  '부산 미포항 중국 제철소 건립', '전남 광양 중국 알루미늄 공장 기공식', '세종시 스마트시티 중국 건설업체', '중국산 전기차와 정부보조금',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입국금지 불허' 등을 그 증거로 들었습니다.


▲ 한 커뮤니티 게시판(우한 마이너 갤러리)에 '[동타이왕] 

차이나 게이트 홍보자료 최종 수정수정본'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근거자료 


또한  "문재인과 현재 요직에 있는 사람들은 운동권 시절 각종 단체가 자금을 지원해준 삶에 익숙합니다"며 "선거자금은 정해져 있고, 더 많은 돈이 필요해 이를 지원해줄 수 있는 단체를 찾는다. 그게 중국 공산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선족 댓글 부대원이 없는 국내 커뮤니티는 없다"며 "한국의 몰락은 중국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7일 오후부터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삽시간에 확산된 이 글의 원 작자는 불명확한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음모론이라기엔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이 너무 많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도 중국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게 많다고 하고, 우한폐렴은 한국인이 더 퍼뜨린다고 하는 정부이니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 같다"고 호응했습니다.


▲ 한 커뮤니티 게시판(우한 마이너 갤러리)에 '[동타이왕] 

차이나 게이트 홍보자료 최종 수정수정본'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근거자료 


이처럼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조선족이 대한민국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자 디시인사이드, 에펨코리아, MLB파크, 루리웹 등을 중심으로 누리꾼들이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본인을 조선족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비밀로 하려다가 진실을 모르고 평생 살아야 하는 한국인이 안쓰러워서 밝힌다”며 “조선족들이 한국의 모든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통 텔레그램을 쓰는데 트위터도 많이 쓰고 이런 게 한 1000개 정도 된다”며 “대다수가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대학생들이며 네이버의 베스트 댓글과 여성들 위주의 카페에 올라오는 댓글은 모두 우리 손을 거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누리꾼이 올린 낚시 링크에 

수상한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 ⓒ유튜브 캡쳐


이에 의구심을 가진 국내 최대 규모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한 마이너 갤러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 여론을 펼치는 아이디를 구글링 해보니 실제로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우한 마이너 갤러리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생긴 갤러리로, 코로나19의 확산이 증가되면서 이용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후 갤러리 이용자들은 문재인 대통령 응원 청원이나 중국·조선족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후 ‘낚시 링크’를 걸어 접속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기로 했습니다. 이들이 올린 낚시 링크는 겉보기에는 다음·네이버 등 뉴스 사이트거나 트위터, 국민청원 사이트였지만 클릭하면 동타이왕 등 반중국 정보가 올라오는 사이트나 홍콩·티벳 독립 지지 사이트 등으로 연결되는 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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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링크들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주소지만 

클릭하면 아래 '동타이왕'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중국어와 영어로 된 사이트가 나오기 때문에 그냥 뒤로 가기를 누르거나 창을 닫으면 그뿐이었지만 이와는 다른 의아한 반응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난 그냥 개인이오’, ‘이 배신자(변절자)들’, ‘접속기록 삭제해주세요’, ‘이 쓰레기 같은’ 등의 댓글이 달린 것입니다. 단순히 중국어 사이트로 이동되는 낚시 링크를 올렸다고 해서 나온 반응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의 반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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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닉네임 '김겨쿨'은 해당 낚시 링크를 올리는 

트윗들을 모두 신고하라는 반응을 보입니다가 계정을 폐쇄했습니다.


실제로 트위터에서 문재인 지지 여론을 펼치는 행동대장 격인 ‘김겨쿨’은 해당 낚시 링크들이 올라온 트윗들을 신고하라는 등 격한 반응을 보입니다가 급기야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후 폐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나는 개인’이라는 의미가 ‘나는 공산당 개인당원’이라는 의미임을 확인했고, 이러한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한국인이 아닌 조선족·중국인으로 판단, 에펨코리아, MLB파크, 루리웹, 다음 카페 등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로 해당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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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왼쪽)와 디시인사이드의 접속 국가 비율. 

중국의 비중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효과는 굉장했습니다. 수많은 ‘개인’들이 댓글을 남겼고 현재도 많은 커뮤니티에서 낚시 링크와 분노의 댓글이 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번 댓글을 남긴 사람들은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점도 같았습니다. 실제로 커뮤니티 접속 국가 비율을 확인하니 중국의 비율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여기에 이렇게 많은 중국인이 침투해 있었다니”, “저 사이트들 접속하면 공안이 와서 잡아가나?”, “어느 시점부터 세대·성별 갈등이 심화됐는데 얘네 때문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누리꾼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태를 알리기 위해 ‘차이나 게이트’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리려 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인 단체 카톡방에서는 청와대 국민청원 "문재인 탄핵 반대"에 대해 중국인들이 나서서 문 대통령 지지 청원에 참여할 것을 독려한 정황도 포착되었습니다.

지난 27일 한 커뮤니티에는 중국인들의 단체 카톡방으로 추정되는 메신저 대화에 한 네티즌이 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에 반대하는 청원을 올리고,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여기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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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단톡방에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은 28일 기준 동의자가 120만 명을 넘었습니다. 반면 지난 26일 게재된 문 대통령 지지 청원은 이틀 새 80만 명이 늘어 현재 동의자 100만 명을 넘은 상태입니다. 


이상은 블로그와 카페, SNS로 퍼지고 있는 차이나 게이트 관련 내용이였습니다. 차이나 게이트에 대한 진실여부의 대한 논란도 물론 있지만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www.f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1802

http://www.sisa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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