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환 대구 교수 사망 고발
대구예술대 교수 사망대책위가 학위장사 의혹 제기했다 역공을 당했다며 발인후 학위장사 의혹 교수 및 총장 등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수협의회와 유족,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한덕환 대구 교수 사망 진상대책위원회는 "한 교수가 지난 22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직접적인 원인과 책임은 이들 4명에게 있다"며 "한 교수 장례식을 마치는 대로 25일께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덕환 교수는 숨지기 전 2개월여 동안 시각디자인과 A교수의 학위장사 의혹을 대학에 알리고 진상조사를 요구했다가 오히려 역공을 받았다는 게 한덕환 대구 교수 사망 대책위 주장이라고 해요. 대책위에 따르면 A교수는 같은 과 시간강사의 50대 부인 B씨를 3학년으로 편입시킨 뒤 2016년 졸업하도록 도와 학사학위를 줬다는 것입니다.
대책위는 B씨가 편입 이후 거의 출석하지 않았고, 당시 학과장이었던 A교수는 졸업작품 심사 요지서까지 조작해 졸업장을 줬다고 주장했지요. 또 "시간강사가 A교수에게 용역을 주는 등 금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숨진 한 교수가 학교 측에 이 문제의 진상조사 또는 수사 의뢰를 요청했지만, 학교는 오히려 한 교수를 조사해 달라며 검찰에 진정서를 냈다"고 했다고 해요.
실제 한 교수가 지난 10월 학교에 "A교수가 2014∼2016년 시각디자인과 학과장 때 학위장사 의혹이 있으니 조사해 달라"고 했으나 대학은 오히려 "한덕환 교수가 한 고교생의 기능대회 수상과 관련해 금품수수 의혹이 있다"며 대구지검에 진정서를 냈다고 합니다. 한덕환 대구 교수 사망 고발에 대해 A교수는 이와 관련한 입장 문의에 대학 홍보팀을 통해 "대화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