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미니홈피 접속 백업 불가 폐쇄되나?
2000년대 국내에서 크게 인기였던 싸이월드(Cyworld)가 홈페이지 접속 불가 상태라고 해요. 회사 측의 이렇다 할 공지도 없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홈페이지를 열어 백업만이라도 하게 해달라"는 반응이라고 합니다.
싸이월드가 현재 접속 불가 상태이며 소리소문 없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의혹에 휩싸인 것입니다.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 도메인 검색 서비스에 따르면 싸이월드 도메인 주소는 올해 11월 12일 부로 만료되지만 싸이월드 측은 도메인 주소 만료 후 서비스 종료 여부도 공지하지 않은 상태라고 해요.
앞서 싸이월드는 1999년 시작으로 2001년 미니홈피라는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를 시작해 일 접속자 700만명, 월 접속자 2000만명을 기록했지요. 미니홈피를 꾸미고 쪽지를 주고받는 등 1세대 SNS로 자리매김했으며 '일촌', '도토리' 등 2000년대 인터넷 문화를 주도하며 당시 업계 1위에 오르면서 SNS 시장을 선도해나갔다고 해요.
하지만 급격히 변화하는 서비스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외국산 신생 SNS가 인기를 끌며 2014년 29명의 종업원 지주 회사로 결국 SK그룹에서 완전 분리됐었다고 해요.
이 후 싸이월드는 지난 2016년 프리챌 창업자이자 에어라이브코리아의 전제완 대표가 인수하며 기사회생을 노렸으나 시장 반응이 신통치 않았습니다. 페이스북 등 여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확고히 자리 잡으면서 싸이월드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던 것이죠.
삼성전자로부터 50억원 투자 유치 소식이 알려지면서 반짝 관심을 끌었으나 회사 방향성에 대한 이견과 임금 미지급 등으로 다수 직원들이 퇴사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요. 이후 싸이월드는 인터넷서비스로의 경쟁력을 잃었고 업계는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해요.
싸이월드 온라인 홈페이지는 현재까지 접속이 완전히 불가능한 상태라고 하습니다. 현재 홈페이지는 접속 불가로 이용자는 그간 쌓아온 사진과 다이어리 등 각종 데이터를 백업할 수도 없는 상태이며 일각에서는 경영악화로 서버까지 이미 판매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고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