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 얼굴공개

26일 김다운 얼굴공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리는 이희진씨(33·수감 중) 부모 살해 사건 피의자인 김다운이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공개했다고 해요. 

김다운은 전날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돼 다른 날과 달리 마스크나 모자 등을 쓰지 않고 경찰서에서 검찰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외투 깃을 올리고 고개를 푹 숙이며 스스로 얼굴을 가렸다고 해요.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26일 김다운을 강도살인과 시체유기, 주거침입 등 5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김다운은 범행 당시 경찰을 사칭한 공무원자격 사칭, 범행 전 이희진씨 아버지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데 따른 위치정보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고 해요. 

경찰에 따르면 이희진씨 부모 살해 주범격인 김다운은 34살로 고등학교 시절 태권도 선수를 지냈지요. 2009년 미국으로 넘어가 대학과 대학원을 다녔다고 해요. 대학원을 마친 뒤 미국에서 요트임대 사업을 했으나 사업에 실패하고 이혼한 뒤 2017년 7월에 홀로 귀국했다고 합니다. 

이후 경기도 화성 동탄에 있는 어머니 집에서 주로 머물며 중소기업에 취직하기도 했지만 곧 그만 뒀으며 그 뒤부터는 별다른 직업 없이 생활해왔다고 해요. 김다운은 이희진씨 부모 살해 사건 이전까지 동일 전과 등 범죄 경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요.

그러다 이희진씨가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 유치 혐의 등으로 수백억대 돈을 챙긴 뒤 수감된 사실을 알고는 지난해 4월부터 이씨 부모에 대한 범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희진씨 돈을 부모가 몰래 관리하고 있다고 판단해서 이런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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