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내 아버지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라

16일 손혜원 내 아버지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라고 언급했다. 손혜원 의원이 16일 본인 부친의 좌익활동을 언급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부친은) 자신 밖에 모르는 당신같은 이기적 정치인이 함부로 입에 올릴 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손 의원은 이날 새벽 본인의 페이스북에 "나 의원에게 경고한다"며 "무슨 전략인지 열등감인지 말끝마다 ‘손혜원’을 외치며 계속 떠들어대는 것은 자유지만, 내 아버지를 당신 입에 올리는 일은 삼가하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CBS 라디오에서 반민특위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손 의원 부친의 경우처럼 해방 이후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에게 독립 유공자 서훈을 주려는 것에 대해 우려를 말한 것"이라면서 "(손 의원 부친은) 해방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자유 민주주의 정부가 수립되는 것을 방해한 활동을 한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같은 날 의원총회에서도 손 의원의 부친을 언급하며 "해방 이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한 것에 대한 면죄부를 주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손 의원은 이에 "(부친은) 국가와 민족, 그리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자랑스러운 분"이라며 "고작 1년 남짓 몸 담았던 남로당 경력으로 자신의 독립운동 경력은 무시되고 폄하된 채 평생 빨갱이 소리를 들으며 사셨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청춘을 바쳐 지키려던 조국으로부터 온갖 불이익을 당하며 억울한 생을 사신 분"이라고 밝혔다.

#손혜원 나경원 설전

#손혜원 내 아버지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