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서 규모 7.0 강진, 원인은?
현지시간으로 30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공항·철도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하는 소식입니다.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도 발령됐다가 해제됐습니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알래스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29분 앵커리지에서 북쪽으로 12㎞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빌 워커 알래스카 주지사는 앵커리지 일대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강진으로 인한 진동은 앵커리지에서 560㎞ 떨어진 알래스카 중부도시 페어뱅크스에서도 감지됐습니다.
미 지질조사국은 애초 지진 규모를 6.7로 발표했다가 6.6으로 낮췄으며, 이후 7.0으로 다시 높였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40.9㎞로 측정됐으며 규모 7.0의 강진 직후에 규모 5.8의 여진이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미 국립쓰나미경보센터는 지진 직후 남부 알래스카 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습니다. AP통신은 이날 강진으로 알래스카주 최대도시 앵커리지 시내 건물과 전신주, 나무가 흔들렸으며, 놀란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대피소로 피신했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앵커리지 지진에 대해 곧바로 보고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에서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P에 따르면 사상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