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골든프라자 화재, 지하PC방 250명 긴급대피
30일 오후 경기 수원에 있는 대형 상가건물에서 불이 나 46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부상했습니다. 건물 이용객들의 신속한 대피 및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하마터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오후 4시 14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11층짜리 골든프라자 상가건물 지하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46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중 한때 의식이 없던 10대 여성 1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 CPR을 통해 의식을 되찾았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오후 8시 현재 이 이상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불은 지상 11층∼지하 5층 규모인 이 건물의 지하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PC방 매니저로부터 "지하 1층 환풍구에서 원인 모를 연기가 흘러나왔다"는 진술을 확보, PC방이 아닌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PC방 안에는 250여 명의 손님이 있었지만, 긴급히 대피해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C방 환풍구를 통해 연기가 들어오는 것을 목격한 PC방 매니저는 손님들에게 "대피하라"고 소리쳐 대피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기흡입 등 부상자 46명으로 집계되었지만 다행히도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