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구속영장 기각

전광훈 목사 구속영장 기각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법원이 구속 필요성 인정 어렵다며 전광훈 목사 구속영장 기각 했다고 해요. 불법집회 주도 혐의 전광훈 목사 구속영장 기각 소식 좀 더 알아보시죠.

2일 지난해 보수 단체의 광화문 광장 개천절 집회에서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 구속영장 기각됐습니다. 전광훈 목사 구속영장 기각과 함께 범투본 측 이모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됐습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집회의 진행 경과와 방법, 범죄 혐의와 관련 집회 현장에서 피의자의 구체적 지시와 관여 정도, 수사 경과 및 증거 수집 정도를 고려할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나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전광훈 목사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범투본 등 보수 성향 단체가 지난해 10월 3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한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탈북민 단체 회원을 비롯한 집회 참가자 40여명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기 위해 경찰관을 폭행하고 경찰 안전벽을 무력화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 등이 '순국결사대'라는 이름의 조직을 구성해 청와대 진입을 준비하는 등 이러한 불법 행위를 사전에 계획하고 주도한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 "(폭력 집회를 주도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면서 "우리와 관계가 없는 탈북자 단체가 먼저 경찰저지선을 돌파했고 당사자들은 연행됐다가 하루 만에 훈방조치로 풀려났지만 사건 발생 3개월 후 좌파 시민단체가 갑자기 내부 조종했다고 제보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는 또 "한기총 대표라 도망갈 리도 없고 도망갈 것 같았으면 이런 운동도 안 한다"라며 "증거 인멸과 관련해서는 이미 내 행동을 유튜브에서 다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법원에서 이런 점을 고려해 좋은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전 목사는 약 2시간 30여분의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도 혐의에 대해 부인하며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충분히 소명했다"면서 영장 기각시 경찰 소환 요구에 응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히 응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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