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마디편한병원 대리수술 면허취소 의사 의료 사망사고 


파주 마디편한병원 대리수술 면허취소 의사 의료 사망사고

0 5,768 2018.11.15 04:32


파주 마디편한병원 대리수술 면허취소 의사 의료 사망사고


파주 마디편한병원에서 각종 의료사고와 사망사고들을 직접 겪은 정형외과 의사가 MBC 취재진을 만나 자신이 보고 겪은 병원의 실상을 털어놨습니다. 영업사원이 버젓이 수술실을 드나들고 환자가 사망해도 나 몰라라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형외과전문의 남 모 씨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파주 마디편한병원에서 근무했습니다. 이른바 '페이닥터', 월급쟁이 의사였습니다. 하지만 불과 6개월 만에 남 씨는 두 건의 사망사고와 척추수술 의료사고를 낸 장본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 사고들 모두 자신이 한 수술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진료한 환자들을 수술실로 보내면 수술은 무면허 의사나 영업사원들이 하는 방식입니다. 하도 수술을 많이 해 영업사원도 전문 분야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인공관절 수술에는 여러 명의 영업사원들이 한꺼번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무면허 의사와 영업사원까지 동원해야 했던 건 결국 돈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 파주 마디편한병원 대리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연이어 사망했지만 병원은 꿈쩍도 안 했습니다. 의료사고의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행태에 배신감을 느껴 병원을 나오긴 했지만, 남 씨는 그런 병원에 일조한 스스로에게 회한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리·무면허 수술을 받은 환자가 사망한 파주 마디편한 병원에서 대리수술로 인해서 장애 판정을 앞두고 있는 환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20일인 오늘 경찰은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보건소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지만, 병원 측은 새로 수술 날짜까지 잡으면서 운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55살 김 모 씨는 지난 4월 파주 마디편한 병원에서 척추디스크 시술을 받았습니다. 내시경 레이저 수술인 이른바 텔라 시술인데 수술 도중 막이 찢어져 척수가 새어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수술은 영업사원과 마취과 의사가 진행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결국, 김 씨는 제대로 걸을 수 없는 보행 장애를 얻게 됐습니다.  이처럼 MBC 취재로 확인된 대리·무면허 수술만 이미 수차례. 그런데도 병원 측은 환자들의 수술 날짜까지 잡으며 버젓이 운영 중입니다. 다음 주까지 잡힌 수술일정만 13차례고 아직 입원 중인 환자도 30명이 넘습니다. 관할 보건소가 업무정지 사전 통지서를 보내기는 했지만 소명 기간 등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정지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경찰은 의료기록부와 컴퓨터 등 대리·무면허 수술을 입증할 수 있는 전산 자료들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병원장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경우 면허 취소가 가능한 만큼 사법부의 최종 판단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대리수술과 무면허 수술 의혹이 제기된 파주 마디편한병원에 무면허 의사가 한 명 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사협회는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도 지부를 통해 접수된 자료를 보면 해당 병원에 면허가 취소된 의사가 한 명 더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리수술을 한 의료기구상과 무면허 수술을 한 의사, 병원장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세 사람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현재 병원장은 대리 수술을 묵인하고 방조했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보건복지부에 면허 취소와 행정 처분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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