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개구리 급감

황소개구리 급감

토종생태계를 위협하던 황소 개구리 급감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뱀은 물론 동족까지 통째로 집어삼키는 무서운 식성으로 토종 생태계를 점령했던 황소 개구리가 최근 급감한 것을 나타났습니다. 무엇때문이였을까요?

전문가는 황소개구리가 급감한 이유로 토종생태계의 반격을 꼽았습니다. 토종육식어류인 가물치와 메기가 황소개구리 올챙이를 잡아먹는 사실이 대학 연구팀에 의해 확인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토종 어류가 황소개구리를 처음에는 생소해 멀리했다고 합니다. 황소개구리는 역겨운 점액을 피부에서 분비하기 때문에 고향인 미국에서도 포식자들 사이에서 황소개구리는 맛이 없기로 유명했다고 해요. 하지만 이제는 토종 육식어류가 황소개구리를 먹잇감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먹이그물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라고 합니다.

유영한 공주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KBS와 인터뷰에서 "단백질이 많고 행동이 느리기 때문에 먹이로 사용하기 최고로 좋다"며 "(포식자들이) 먹이로 인식하기 때문에 자연에서 먹이그물이 형성됐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 조사 결과 청주 무심천에서는 2012년 이후 황소개구리가 사라졌고 전남 신안 하의도에서는 개체 수가 10년 만에 50분의1, 무안 평척저수지에서는 7분의1로 줄었다고 합니다. 황소 개구리 급감이 토종생태계의 반격때문이라고 하는 소식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