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사태 엄궁동 사상구 하단 공사장 승학산 낙석

지난 22일 부산 산사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부산 사상구 하단선 지하철 공사장 인근 산비탈이 세 차례나 붕괴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수십 톤에 달하는 거대한 바위가 굴러떨어지기까지 했는데, 산사태 우려까지 있어서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산사태는 어제 아침 6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 공사장 옆 승학산 기슭이었습니다. 도로와 지반까지 밀려 복공판 일부는 떠버렸습니다.

그런데 6시간 뒤 또 산사태가 났습니다. 추가 산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 벌어져 왕복 4차로는 물론 일대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인근 갱생보호소 수용자와 직원, 주민 수십 명은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보호소 옹벽이 쩍쩍 갈라졌고 바닥은 손이 들어갈 정도로 벌어졌습니다.

주민들은 한 달 전까지 계속된 발파작업 탓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시공사 측은 해빙기 연약사면에서 일어난 붕괴라는 입장입니다. 부산시는 응급복구가 끝나는 대로 안전진단에 들어가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시공사 측은 긴급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추가 붕괴에 대한 우려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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