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다리비틀개미 발견 방제

인천에서 긴다리비틀개미 대량 발견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천에서 ‘유입주의 생물’인 긴다리비틀개미가 대량으로 발견됐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전날인 5일 인천 서구의 한 업체에서 개미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긴다리비틀개미 여왕 개미 3마리와 일개미 3600마리, 번데기 620마리를 확인했습니다.  

개미들은 지난 2일 베트남 호찌민시로부터 수입돼 인천항으로 입항된 3개 화물의 나무 포장재에서 발견됐습니다. 화물이 이중 밀봉된 상태로 수입돼 운송 과정에서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개미 발견 장소 주변에 통제선과 포획 트랩을 설치하고 훈증 소독 조치했습니다. 긴다리비틀개미는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긴다리 비틀개미 유해성은 인체에 피해를 준 사례는 없으나 일부 생물종에 위해를 끼치는 등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내 자연 생태계에서는 발견된 적 없습니다. 참고로 긴다리비틀개미란(Yellow Crazy Ant)는 노랑미친개미라고도 불립니다. 벌목 개미과의 한 종으로 북부 오스트레일리이아와 크리스마스섬에서 최초로 발견되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열대 지역에 주로 분포합니다.

몸 색은 노란색과 갈색이 섞였으며, 더듬이와 다리가 매우 깁니다. 생태계를 무차별적으로 파괴하는 특성으로 인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100대 위험한 침입종(SSC, Invasive Species Specialist Group)'으로 지정했습니다. 2019년 11월 7일 인천항의 수입화물에서 여왕개미 3마리, 일개미 약 3,600마리, 번데기 620마리 등이 발견되어 방제조치가 취해졌다는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