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또 보잉737맥스…연이은 추락 사고에 의구심 확산
11일 보잉 737 맥스 사고 안전성 문제가 대두됐다.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차세대 기종인 보잉737맥스가 5개월동안 두차례 연속 추락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두 사건 모두 이륙한 지 15분도 채 되지 않아 추락했고 150명 이상의 탑승자 전원이 숨지는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 유사성이 있다는 점에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진 에티오피아 항공여객기는 보잉737맥스 8 기종이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29일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모두 숨진 라이언에어의 여객기와 같은 기종입니다.
보잉737맥스는 비행을 시작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신식 기종으로 보잉의 '베스트셀러'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피지항공 등이 이 기종을 도입해 운항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이 기종을 도입하기로 한 상태다.
현재로선 두 추락사고의 연관성이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이륙한 뒤 얼마 안 돼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유사성이 있어 같은 기종을 쓰는 항공사와 이용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라이언에어 사고 때는 이륙 13분 만에, 에티오피아항공의 경우 이륙 6분 만에 여객기가 추락했다.
두 추락 사고가 항공기 기종과 연관이 있다고 밝혀지게 되면 보잉에는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추락 사고의 경우 맥스8에 새로 설치된 안전장치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연관성이 파악될 경우 해당 기종은 보잉의 자발적 조치나 당국의 명령에 따라 비행이 금지될 수 있다.
#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
#보잉 737 맥스 추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