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3일 베네수엘라 충돌 소식이 전해졌다. 원조 반입 문제를 두고 베네수엘라 국경서 정부와 야권이 충돌했다.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야권 수장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원조를 반입하려는 시도가 이뤄지면서 최루탄이 발포되는 등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원조 반입을 놓고 군과 야권이 충돌, 폭력사태로 이어지면서 전날에는 베네수엘라의 브라질 접경지역에서 군과 원주민이 충돌해 군이 쏜 고무총탄 등에 최소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반(反) 정부 움직임이 갈수록 커지면서 베네수엘라 소요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등 국제 사회가 베네수엘라에 인도주의적 원조 물품을 보내고 있지만 마두로 대통령이 반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하면서 국경에 맞닿아 있는 콜롬비아 쿠쿠타와 브라질 북부 등의 창고에 원조 물품이 쌓이고 있다.
과이도 의장을 비롯한 야권은 많은 국민이 식품과 의약품, 기초 생필품 부족 등으로 고통받는 만큼 외국의 원조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과 야권은 표면적으로 경제난에 따른 베네수엘라 국민의 고통을 덜기 위한 명분을 내세웠지만 원조를 통해 마두로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과 군부 이탈을 내심 바라고 있다.
과이도 의장은 이번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군부를 설득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민주주의를 위해 마두로 대통령을 배신하라'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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