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유서 남기고 잠적
신재민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 해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3일 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개입 의혹과 적자국채 발행 압력 등을 폭로한 사무관 신재민 유서 남기고 잠적했다. 경찰은 신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신재민 전 사무관은 자신의 현 심경을 담은 유서를 문자 메시지 형식으로 남기고 잠적했다. 마지막으로 신재민 전 사무관에게 연락을 받은 사람은 그의 대학 친구였다.
이날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오전 7시쯤 대학 친구에게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 등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예약 전송했다. 문자를 받은 신씨의 친구는 이를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후 신씨의 주거지에서 유서와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세 장에 달하는 유서에 적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신재민 전 사무관의 모교 커뮤니티에도 의미심장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역시 글쓴이는 ‘마지막’이라는 말이 담겨 있었다. 현재까지 신재민 유서 남기고 잠적했지만 행적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