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영국 총리 신임투표서 승리

메이 영국 총리 신임투표서 승리

현지시간으로 12일 메이 영국 총리 신임투표서 승리하면서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보수당 하원의원 317명은 이날 오후 의사당에서 '메이 총리를 당 대표로 신임하는가'를 놓고 찬반 투표를 벌였다. 

투표 결과 찬성 200표, 반대 117표로 메이 총리는 83표차로 승리했다. 메이 영국 총리 신임투표서 승리함에 따라 메이 총리는 집권 보수당 당 대표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수 있게 됐다.

메이 총리는 신임투표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신임투표에서 동료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상당수의 동료가 반대표를 던진 만큼 그들이 얘기하는 것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아일랜드 '안전장치'(backstop)와 관련한 우려를 알고 있다. 유럽연합(EU) 이사회에 가서 이같은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법적·정치적 확약을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은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EU)과 맺은 브렉시트 합의안, 그중에서도 '안전장치' 방안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불신임 서한을 제출했고, 결국 신임투표로 이어졌다.

보수당 당규에 따르면 하원에서 확보한 의석(315석)의 15%, 즉 의원 48명 이상이 당 대표 경선을 관할하는 '1922 위원회'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에게 대표 불신임 서한을 제출하면 신임투표가 열린다. 메이 영국 총리 신임투표서 승리하면서 메이 총리는 내년 12월까지 불신임 위협 없이 총리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