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후쿠시마 라면 논란 '판매 중단'
후쿠시마를 한자로 표기해 원산지 표기 혼란 꼼수 논란을 일으켰던 홈플러스 후쿠시마 라면에 대해 판매중단 조치를 취했다. 4일 홈플러스는 문제로 꼽힌 ‘오타루 시오 라멘’을 모두 판매 중지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최근 일본산 ‘오타루 시오 라멘’ 판매해 도마에 올랐다. 게다가 원산지도 한글과 일어를 다르게 표해 꼼수 논란까지 불거졌다. 해당 제품은 일어로 표기된 제조사 주소지는 ‘후쿠시마현’으로 돼 있었지만, 홈플러스는 한글표시사항엔 ‘일본’으로 명시돼 있다.
홈플러스 후쿠시마 라면에 대해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며 법적 책임은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실제 식약처는 특정국가 생산 지역에서 생산했더라도 국가로 표기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홈플러스가 고의로 후쿠시마산임을 속이고 파는 것 아니냐”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현재 일본과 한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검역 절차와 기준 등을 강화하고 있지만, 해당 지역 재료나 제조 상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여전합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오타루 시오 라멘은 일본 후쿠시마현 기타카타시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며 “원전사고 지역과는 100km이상 떨어진 곳”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수입 단계부터 방사능 피폭 검사를 마쳐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오타루 시오 라멘’을 판매 중단하고 보상작업을 진행한다. 홈플러스 후쿠시마 라면 논란에 대해 관계자는 “카드 및 멤버십 내역으로 구매했던 것만 증명하면 100% 환불이 진행할 것”이라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와 이마트에서는 후쿠시마산 라면을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마트는 일본 라면 자체를 판매하지 않았고, 이마트가 취급하는 라면은 제조공장이 큐슈에 위치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라면을 판매 해 소비자와 약속을 철저하게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해당 제품의 판매와 수입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지만, 식품의 원산지 정보 표기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