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연차사용 여부

직장인 연차사용 여부는?

이래 저래 눈치 볼 일이 많은 직장인 연차사용도 마음대로 못하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물론 상사의 눈치때문이겠죠.

취업포털 잡 코리아가 직장인 533명을 대상으로 연차 사용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3명중 2명은 연차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는 직장인 과반수가 넘는 결과입니다. 직장내 자유롭지 못한 연차 월차 사용은 예전부터 항상 문제가 되긴 했었죠.

직장인 연차사용 얼마나 했을까요?

먼저 지난해 연차를 모두 사용했는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5%가 '사용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기업별로 살펴보니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응답자 중 65.4%가 작년 연차를 모두 사용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뒤 이어 대기업은 62.9%, 공기업은 62.6%, 외국계기업은 60.0% 순이였다고 합니다. 거의 비슷비슷하지만 그래도 외국계 기업의 연차 사용률이 좀 낫죠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작년 연차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건 뭐 물어보나 마나 상사 눈치 때문이였겠죠

상사 눈치가 보여 휴가를 내지 못했다 는 응답이 가장 많았구요. 그 다음으로는 일이 많아서 휴가를 내지 못했다, 특별한 일이 없어서 휴가를 내지 않았다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직장인들의 지난해 연차 개수와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지난해 평균 16개의 연차를 받아 10개의 연차만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직급별로는 차장 부장급이 20개의 연차를 받아 12개를 사용했고, 과장급이 17개를 받아 10개, 대리급은 16개를 받아 10개, 사원급은 10개를 받아 7개를 썼다고 합니다. 직급이 높을수록 연차 사용이 많아지는 반면, 사용율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하네요.

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6.3%는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외국계기업에 재직 중인 응답자들이 연차를 가장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었고,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응답자들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니다.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이유로는 상사들 눈치가 보여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업무가 과도하게 많아서, 다들 자연스럽게 쓰지 않는 분위기라서 등의 응답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보상휴가제가 시행 중이죠. 보상휴가제는 연장근로, 야간근로 및 휴일근로 시 임금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재직 중인 회사가 보상휴가제를 실시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28.7%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상사의 눈치 때문에 직장인 연차사용 여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닌 것 같은데요. 그래도 조금은 자유스럽고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