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추락 헬기 꼬리 인양

독도 추락 헬기 꼬리 인양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독도 추락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 완료 해 블랙박스 회수에 나섰다고 합니다. 당국은 블랙박스를 확보하면 사고 원인 규명에 본격 착수할 방침입니다.

독도 해역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한 지 22일 만에 수색 당국이 블랙박스가 들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꼬리 부분을 인양했습니다. 

21일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에 따르면 해군 청해진함은 이날 오전 8시 15분부터 무인잠수정(ROV) 등을 활용해 꼬리 부분 인양을 시작해 6시간여 만인 오후 2시 25분께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독도 추락 헬기 꼬리 부분은 헬기 동체가 발견된 곳에서 110ｍ가량 떨어진 지점에 있었습니다. 현재 청해진함에서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 2명이 블랙박스를 밖으로 꺼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독도 추락 헬기 꼬리에 있던 블랙박스를 회수할 경우 추가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민물 보관함에 담아 독도로 이동한 뒤 헬기를 타고 김포공항 내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시험분석실로 옮길 계획입니다.

사고헬기 블랙박스에는 조종실 음성 기록과 비행 기록 2가지 데이터가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위는 우선 블랙박스 외관 검사와 건조 작업을 하고 데이터 추출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면 조사관 1명이 헬기 제작사가 있는 프랑스로 블랙박스를 가져가야 합니다. 데이터 추출에는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블랙박스 부식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데이터 일부 또는 상당 부분이 손실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사위 측은 "블랙박스에서 추출한 데이터와 기체 손상 상황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해야 사고 원인을 온전히 규명할 수 있다"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보통 1년 정도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수색 당국은 꼬리 부분 동체 인양을 마치자마자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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