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계빚 증가속도 세계 2위

한국 가계빚 증가속도 세계 2위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한국 가계빚 증가속도 세계 2위 수준으로 빠르고 가계 빚 부담은 더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제결제은행은 지난해 2분기 말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6%로, 전 분기보다 0.8%포인트 증가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오름폭이 컸다. 관련 통계가 있는 43개국 가운데 한국은 7위로 상위권이었다. 1위는 스위스(128.8%), 2위는 호주(121.3%), 3위가 덴마크(117.0%) 순이었다.

정부가 각종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내놓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한국 가계빚 증가속도 세계 2위로서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성장률 대비 부채 증가 속도가 빨랐다. 

한국의 가계 부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도 지난해 2분기 말 12.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DSR은 특정 기간에 갚아야 할 원리금이 가처분소득과 견줘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DSR이 높을수록 빚 상환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가 될 수 있는 한국 가계빚 증가속도 세계 2위에 대해 보다 확실한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