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후안무치

서청원 후안무치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대리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이 침묵을 깼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로 대표되는 비박)계 복당파에 "후안무치합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서 의원의 입장문은 김 전 대표의 최근 당내 통합 행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습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측근인 권성동 의원, 친박계 홍문종, 윤상현 의원 등을 만나 '우파통합'을 전제로 박근혜·이명박 불구속재판 촉구 결의안을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청원 의원은 4일 오후 입장을 내고 "최근 한국당의 일부 중진들이 보이는 행태야 말로 후안무치한 일"이라며 "얼마 전까지 현직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구속시키는데 앞장섰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석방결의안(불구속 재판 촉구 결의안)을 내자고 하니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딱 맞는 말"이라고 밝혔습니다. 

서 의원은 "촛불집회가 격렬했던 2016년 12월 1일 새누리당 의총에서 '4월 질서있는 퇴진, 6월 대선'이 만장일치 당론으로 결정됐다"며 "이 당론을 스스로 깨트리고 자기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고 당에 침을 뱉고 탈당했던 사람들이 한 마디 사과와 반성도 없이 슬그머니 복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제 와서 정치적 입지를 위한 반문 빅텐트론을 얘기하고 당을 구하겠다느니 석방결의안을 내겠다느니 운운하니 이 보다 더 후안무치한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