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합니다! 9가지 별의별 콩 종류별 효능

작지만 강합니다! 9가지 별의별 콩 종류별 효능

콩 많이 드시고 계신가요? 웰빙시대 건강을 생각한다면 언제나 빠지지 않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콩입니다. 미국의 유명 건강전문잡지 헬스가 세계 5대 건강식품에 콩을 포함시킬만큼 콩은 큰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콩은 만주에 살던 맥족(貊族)이 최초로 재배한 작물로서 중국, 일본 등에 전파되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각종 요리에 쓰이는 콩은 400여 종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는 50여 종의 콩이 있다고 합니다. 콩은 종류에 따라 성분이나 용도 등이 다른데요. 우리나라에서 많이 먹는 콩 종류별 효능은 어떻게 될까요?  

1. 메주콩

메주콩은 백태, 대두(大豆)라고 부르습니다. 알이 크고 단백질 함량이 풍부해 발효되면 아미노산인 글루탐산이 많이 생성된다고 합니다. 감칠맛이 나 간장이나 된장의 주요 재료로 쓰이며 알이 굵고 배꼽색이 황색인 것이 좋다고 합니다.

체내 콜레스테롤 함량을 떨어뜨리는 이소플라본과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구조인 제니스테인과 다이드제인을 함유하고 있어 여성호르몬 분비가 많은 젊은 여성이 메주콩을 섭취하면 여성호르몬의 흡수를 막아 유방암 발병률을 줄이며 갱년기 여성에게는 여성호르몬처럼 작용해 갱년기 증세를 완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 익히지 않은 메주콩엔 트립신 억제 성분이 있어 단백질 흡수를 방해합니다. 또 헤마글루티닌과 사포닌 등 독성물질 때문에 어린이가 많이 먹으면 좋지 않으며 올리고당인 스타키오스 성분은 장에 가스를 유발하고 설사가 자주 날 수 있다고 합니다. 

2. 검은콩

콩 종류 중에서 검은콩은 대두와 동일한 영양성분을 갖습니다. 겉은 검은색이지만 속은 노랗다고 합니다. 검은색을 내는 색소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습니다. 단백질은 40%, 불포화지방산은 20%, 탄수화물은 11% 정도 들어 있어 어린이 발육에 좋으며 체내 독소를 풀어 주고 신장 기능을 도와 소변 기능을 원활하게 하며, 부기를 가라앉힙니다.

3. 쥐눈이콩

일반 검은콩보다 콩알이 작고 윤기가 흐르며 모양이 마치 쥐눈처럼 생겨 쥐눈이콩 또는 서목태(鼠目太)라고 불립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쥐눈이콩은 모든 약의 독을 없애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약콩’으로 불렸습니다. 안토시아닌 색소 함유량이 높은 것이 약효를 높이는 원인이며 그 밖에 항암작용, 동맥경화 예방 등에 탁월한 이소플라본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건강기능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4. 풋콩

콩의 어린 꼬투리가 덜 익었을 때 수확하습니다. 완전히 익으면 대두가 됩니다. 약간 비린내가 날 수 있지만 탄수화물이 당질과 녹말 형태로 들어 있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일반 채소와 같이 취급될 정도라고 합니다. 대두에는 풋콩에 들어 있는 비타민C가 없습니다. 풋콩은 메티오닌 성분이 많아 알코올로부터 간과 신장을 보호합니다. 또한 몸이 붓는 수종병이나 장티푸스, 중풍, 방광염, 순환기 질환 등에 효과적입니다. 

5. 완두콩

콩 종류에서 완두콩은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콩 중 하나입니다. 덜 익은 꼬투리를 먹는 품종과 풋콩을 먹는 품종, 그리고 완숙용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풋완두 꼬투리에는 카로틴과 비타민C ,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콩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 덕분에 채소류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풋완두 꼬투리를 잘 사용하지 않지만 동남아에서는 채소볶음요리에 많이 씁니다. 두뇌활동을 돕는 비타민B1이 들어 있어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아이디어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하지만 소량의 청산이 들어 있으니 하루 40g 이상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 강낭콩

강낭콩은 콩과 제비콩 속에 속하며, 흰색과 빨간색 등이 있습니다. 익지 않은 강낭콩 푸른 꼬투리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단백질 등이 풍부해 요리 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성분은 녹말이지만 단백질도 많은 편입니다. 밥 지을 때 넣으면 강낭콩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B2·B6 등이 쌀밥의 체내 대사를 돕는다고 합니다.

강낭콩은 당뇨병 식이요법으로 좋은데요. 강낭콩 꼬투리 달인 물을 동물에게 투여했더니 뛰어난 혈당강하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강낭콩 종자 껍질은 당뇨병 치료에 사용합니다. 또한 강낭콩은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대장암, 동맥경화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강낭콩은 술독과 복어 독을 없애 주는 기능이 있으며 설사를 멎게 하고 더위와 갈증을 해소해 준다고 합니다.

7. 녹두

체구가 작아 ‘녹두장군’이라 불린 전봉준 덕분에 우리에게 친숙한 콩입니다. 작은 데 비해 영양분은 풍부한데요. 녹두는 몸속 열독을 없애 주며 염증성 질환을 소염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 미백효과가 있어 화장품 재료로 사용하며 녹두에는 철과 카로틴이 풍부해 어린이 성장과 발육을 돕습니다. 

체내에서 피를 만드는 작용을 하므로 몸이 허약하거나 발육이 늦은 아이에게 녹두 음식을 먹이면 좋다고 합니다. 또한 녹두는 콩 중에서 아연 함량이 비교적 많아 인슐린 작용을 높이므로 당뇨병 환자에게 좋습니다. 하지만 녹두는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어서 몸이 냉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8. 팥

팥의 주성분은 탄수화물인 녹말입니다. 비타민B1 함유량이 현미보다 많아 예로부터 각기병의 특효약으로 이용됐으며 그 밖에 비타민 A·B2, 니코틴산, 칼슘, 인, 철분, 식이섬유 등이 많이 들어 있고 전체적인 영양 균형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외피에 들어 있는 사포닌과 풍부한 식이섬유로 이뇨작용을 하는데, 신장병·심장병·각기병 등에 의한 부기와 변비를 없애 줍니다. 그러나 사포닌은 용혈작용이 있어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설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9. 땅콩

콩 종류 중 땅콩은 브라질이 원산지로서 두뇌를 위한 최고 간식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땅콩의 올레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땅콩 속껍질에 많이 들어 있는 나이아신을 비롯한 비타민B군은 간 기능을 도와 숙취해소에 좋으며 피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한방에서는 땅콩이 기침을 멎게 하고, 혈액을 만들어 주며, 젖이 잘 나오게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또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폐를 윤기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Tip 콩은 국내산보다 중국산이 더 좋다?

콩이 최초로 재배된 곳이 만주 지역이기 때문에 중국산 콩이 더 좋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콩을 통째로 장을 담가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백질이 많이 든 종자를 개발하고 재배하습니다. 중국산도 우리처럼 단백질이 많이 든 종자를 개발하고 있지만 국내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방부제 처리 등을 하기 때문에 국내산을 먹는 것이 믿을 만합니다고 합니다. 미국산 콩은 기름을 만드는 데 주로 쓰기 때문에 단백질 함유량이 국내산보다 적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이상 작지만 강한 9가지 별의별 콩 종류별 효능에 대한 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