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압수수색 핵심증거 증발 


김경수 압수수색 핵심증거 증발

0 8,540 2017.09.11 21:35


김경수 압수수색 핵심증거 증발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지사의 도청 집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사용하던 업무용 PC가 복구 불가능한 수준으로 포맷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 김 지사가 의원 시절 사용하던 PC를 확보하기 위해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국회사무처와 의원회관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드루킹’ 김동원씨와 김 지사의 공모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핵심 단서는 폐기됐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전 의원과 보좌진이 사용했던 컴퓨터는 개인 정보 유출을 우려해 데이터를 완전 삭제하는 로우 포맷을 적용한다”며 “김 지사가 사용했던 컴퓨터도 같은 규정으로 처리됐다”고 말했다. 

  

로우 포맷은 일반 포맷과 달리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는 영구 포맷 방식입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하드디스크에 적용된 ‘디가우징’(강력한 자성을 통한 파일 영구 삭제)과 마찬가지로 포렌식 기법을 적용해도 파일 복구가 불가능합니다.  

다만 국회의원의 경우 통상 국회사무처에 포멧을 맡기기 전 PC에 저장된 내용을 사본 형태로 복사해 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 지사가 개인적으로 관련 파일을 갖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특검 안팎에선 이번 압수수색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 지사와 그의 보좌진이 사용했던 컴퓨터는 국회사무처 규정상 이미 ‘로우(raw) 포맷’이 됐고, 경남도청 집무실과 관사에서는 핵심 증거물이 보관돼 있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취임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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