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내질문 거절 이유는?

문재인 국내질문 거절 이유는?

해외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후 3번째 기내 기자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외교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반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국내 현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끝내 답을 피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질문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던 청와대와 기자단의 사전 협의와 달리, 외교 문제만 질문을 받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전에 약속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문제는 질문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죠.

국내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와 관련된 질문이 두 차례 이어졌지만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내년 경제 분야 목표를 묻는 질문엔, 아예 외교 분야로 바꿔서 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기 때문에 외교 문제에만 답을 한 것이라며, 귀국한 뒤 국내 현안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문제를 언급할 경우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이룬 순방 성과가 묻힐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소통을 강조하는 문 대통령이 국내질문을 거절하고 골라서 답변했다는 비판은 피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한편 국내 질문 안받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한국당은 트럼프도 안그런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