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 증후군이란 증상 원인 예방법

램프 증후군이란 램프증후군 증상 및 원인 예방법은?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는 "최근 현대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램프 증후군은 무엇일까요?"라는 문제가 나왔다고 해요.

이에 멤버들은 "자기 혼자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 "꿈 없이 사는 사람", "게임 증후군" 등이라고 말했지만 모두 정답이 아니었습니다. 머리를 모아 정답을 추측한 끝에 정형돈이 정답을 외쳤다고 해요. 

램프 증후군이란 요술램프의 지니를 불러내듯 수시로 걱정하는 것,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탁성 PD는 "현대인들이 램프 증후군을 앓게 된 이유는 미디어, SNS의 발달로 인해 사건·사고에 노출되는 빈도가 잦아지면서 불안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해요.

램프 증후군이란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일에 대해 마치 알라딘의 요술 램프의 요정 지니를 불러내듯 수시로 꺼내 보면서 걱정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 과잉근심이라고도 한다고 해요. 참고로, 뚜렷한 주제 없이 잔걱정이 가득한 경우에 해당하는 정신장애를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라고 한다고 해요.

동화 알라딘과 요술램프(Aladdin's Wonderful Lamp)〉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알라딘과 요술램프>는 중동의 민화들로 구성된 설화집 《천일야화》에 실린 이야기 중 하나라고 해요.

한 마법사가 알라딘을 꾀어내 동굴 속에 있는 낡은 램프를 대신 가져오라고 시키습니다. 알라딘이 램프를 손에 넣은 뒤 마법사에게 동굴 속에서 꺼내 달라고 하자, 마법사는 램프를 먼저 건네면 꺼내 주겠다고 말했다고 해요. 알라딘은 이를 거부하고 마법사와 실랑이를 벌입니다가 그만 동굴에 갇혀 버리게 되죠.

다행히 알라딘은 마법사가 자신을 믿게 만들려고 위험에 처했을 때 사용하라고 준 반지를 이용해 동굴을 탈출하지요. 집으로 돌아온 알라딘은 낡은 램프를 어머니에게 맡긴다고 해요. 어머니가 램프를 닦자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이 나타나고, 요정 덕분에 공주와 결혼까지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램프 증후군 증상은 현대에 이르러 알라딘이 램프의 요정을 불러내듯이 근심, 걱정을 불러내 스스로를 괴롭히는 현상을 지칭하게 되었다고 하지요.

램프 증후군 원인에 대해 알아보면 핵가족화, 고령화로 인한 독거노인 및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개개인이 가족이나 공동체의 보호 속에 있지 못하고 충격과 불안과 공포를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사회가 되었지요. 또한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뉴스에도 보도되지 않는 사건사고나 재난(예 :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등을 시시각각 접하게 되면서 대리 외상을 겪고, 예측할 수 없는 위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었다고 해요.

미국의 심리학자 어니 젤린스키(Ernie J. Zelinski)에 의하면, 사람이 하는 걱정의 4% 정도만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고 나머지 96%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96%의 걱정은 하나마나한 셈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램프 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쓸데없는 걱정과 염려로 스스로를 괴롭히기보다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면서 작은 일이나마 조금씩 성공의 경험을 쌓아가려는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