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규모 7.5 강진 쓰나미

인도네시아 규모 7.5 강진 쓰나미 발생

28일 인도네시아 규모 7.5 강진이 발생한지 몇시간만에 쓰나미까지 발생했다고 해요.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이날 밤 술라웨시섬 주도 팔루와 인근 어촌 동갈라 일대에서 높이 1.5∼2m로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동갈라시에서 북동쪽으로 56㎞ 떨어진 곳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하고 지진에 이어 술라웨시섬 주도 팔루 일대에 높이 3m의 쓰나미가 가옥과 주민들을 휩쓸며 피해가 더욱 커졌다고 해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지금까지 최소 48명이 목숨을 잃었고 파악 되지 않은 사상자 수가 많아 희생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 1명이 현지에 고립돼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29일 인도네시아 교민사회와 관련기관에 따르면 재인니 패러글라이딩 협회 관계자 A씨가 지진 발생 당시 주요 피해지역인 중앙 술라웨시 주 팔루시에 머물고 있었다고 하습니다. 평소 발리에 거주하는 A씨는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석하고자 인도네시아 국적의 지인 6명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팔루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고 해요.

인도네시아 당국은 현장 상황 파악에 나섰으나 밤인 데다 통신 장애가 발생해 구체적인 피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자주 발생해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