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 소년들

태국 동굴 소년들

이번 주말 비가 예상되어 태국 동굴소년 구조 나선 당국이 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해요. 13일째 갇혀 있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해 동굴 안에 고인 물을 퍼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조만간 또다시 비가 내린다는 예보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라고 하지요.

구조 현장 책임자인 나롱싹 오소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5일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활동은 동굴 안에 고인 물을 퍼내는 것입니다. 당국이 동원 가능한 배수펌프와 전원 라인을 모두 동원했다"고 말했습니다.

나롱싹 지사는 이어 "하지만 우리는 비를 우려하고 있다. 물과 싸움을 벌이고 있다. 우리가 (동굴로 유입되는) 수원을 차단했음에도 물은 계속 흘러들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해요.

이런 가운데 기상 당국은 최근 나흘간 그쳤던 비가 오는 8일께 다시 내릴 수 있다는 예보를 내놓았습니다. 태국 기상청은 오는 8일과 9일 치앙라이 지역의 강수 확률을 60%로 보고 있으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낙비를 예상하고 있다고 해요.

당국은 전날부터 동굴 통로를 통한 구조를 염두에 두고 생존자들에게 수영법과 잠수 장비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지만, 비가 다시 내려 동굴 내 수위가 높아질 경우 구조 시도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하지요. 아무쪼록 빠른 시간안에 태국 동굴 소년들이 무사히 구조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