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용 성폭행 코치
신유용 성폭행 코치가 굳히기 기술로 기절시키고 힘으로 제압했다고 밝혔다. 14일 신유용은 영선고등학교 유도부로 활동했던 2011년부터 5년간 한 코치에게 수시로 맞았고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신유용 측은 2018년 3월 성폭행 혐의로 해당 코치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으나, 신유용 성폭행 코치 수사가 잘 이뤄지지 않아 공론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14일 실명과 얼굴을 드러내면서 신유용 성폭행 코치를 폭로하게 된 이유를 “저는 (작년) 11월에 먼저 미투를 했는데 그때는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이번에 심석희 선수가 용기를 내 줘서….”라고 답했다.
신유용은 자신이 가해자로 지목한 코치가 훈련 당시 “체중을 못 맞추고 못 뺀다 해서 유도 기술이 있는데 굳히기(넘어뜨린 후 누르거나 조르거나 꺾어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하는 기술)를 사용하면서 기절을 수차례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소리를 지르고 발버둥을 쳐도 그 힘을 뿌리치지 못했고 그 사람이 손으로 제 입을 막고 소리를 지르지 못하게끔” 했다고 폭력 및 성폭력이 가해진 상황을 설명했다. 또 “‘언니 입시를 대학을 가야 하니까 이번엔 져 줘라, 떠 줘라’ 이런 식으로 넘어가 주라는 승부조작 같은 것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들이 정신적으로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더 나가서 어떤 이유로든 체육계에서 폭력이든 성폭력이든 정당화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체육계 ‘미투’가 “보여주기 식으로 끝나지 않고 선수들에게 인권친화적인 구조 만드는 역할을 했으면”이라는 바람을 전하면서 신유용 성폭행 코치 폭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