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광주 법정 선다

11일 전두환 광주 법정 선다 소식이 전해졌다. 전두환(87·사진)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관련 재판으로 광주 법정에 선다. 전두환 전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것은 1996년 노태우 전 대통령과 함께 12·12 군사반란, 5·18 당시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 뇌물 등 혐의로 재판을 받은 지 23년 만입니다.

10일 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의 재판은 11일 오후 2시30분 201호에서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향해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 ‘가면을 쓴 사탄’이라고 묘사해 유가족들로부터 고소당했고 검찰은 수사 끝에 지난해 5월 전씨를 불구속기소했다.

전씨는 11일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승용차를 타고 광주로 향할 예정입니다. 전씨는 경호 차량과 함께 광주지법 뒷문으로 차를 타고 들어와 법정까지 10여m 걸어서 이동한다.

일반적으로 전직 대통령의 첫 법정 출석이나 선고 시 언론에 그 모습을 공개해 국민이 볼 수 있게 하지만 광주지법은 담당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법정 내부 촬영을 불허했다. 한편 5·18관련 시민단체들은 전씨에게 광주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할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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