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탈퇴협정 부결, 브렉시트 부결

현지시간으로 20일 EU 탈퇴협정 부결, 브렉시트 부결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과 EU는 지난해 11월 EU 탈퇴협정에 합의했으며,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 분담금 정산, 양측 국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권리, 안전장치(백스톱) 등과 같은 이혼조건이 담겼다.

브렉시트 부결 소식에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영국 하원 표결이 부결된데 대해 유감"이라며, "현재로서는 4월12일에 노딜 시나리오도 가능합니다"면서 "EU는 4월12일 자정에 노딜이 되는 시나리오에 완벽히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영국 하원은 2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의 이혼조건이 담긴 탈퇴협정을 부결시켰다. 찬성 286표, 반대 344표로 표차이는 58표였다. 

이날 하원에서는 ‘EU 탈퇴협정’과 ‘미래관계 정치선언’을 묶어 표결했던 앞선 두 차례의 투표와 달리, EU 탈회협정만 표결에 부쳐졌다. 같은 법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수 없다는 존 버커우 하원의장의 허락을 얻어내기 위한 테리사 메이 총리 측의 시도였다. 

브렉시트가 부결되면서 영국은 4월12일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를 단행하거나 오는 5월 유럽의회 선거에 참가한 뒤 브렉시트를 장기간 연장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EU 탈퇴협정 부결

# 브렉시트 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