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러 군대

중 러 군대

20일 중 러 군대가 러시아서 '동방-2018' 전략훈련을 공동 실시하기로 했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과 러시아 연방군이 러시아 극동에서 '동방-2018' 전략훈련을 공동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중국군 북부전구는 북한과 마주한 중국 동북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 성) 일대에 주둔하면서 한반도 유사시에 대응하는 책무를 맡고 있어 관심을 끈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중국군 병력이 약 3천200명이며 각종 유형의 무기·장비 900여 대, 고정익 전투기와 헬기 30대가 동원된다"며 "주요 훈련내용은 기동방어, 화력 타격, 수비에서 역습으로 전환 등"이라고 밝혔다.

또 "중 러 군대 훈련 목적은 중러 양군의 전면적인 전략·협력 파트너 관계를 발전시키고 실무 우호협력을 증진하며 양군이 공동으로 각종 위협에 대처하는 능력을 강화해 지역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전략훈련은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고, 러시아가 외교 문제 등으로 미국과 마찰을 빚는 가운데 극동 지역에서 두나라 중 러 군대가 합동 군사훈련을 펼치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을 향한 동맹시위로 볼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