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한국인 입국금지 


이스라엘 한국인 입국금지

. 0 1,488 2020.02.24 07:00


이스라엘 한국인 입국금지


이스라엘 한국인 입국금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한국발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거나 한국행 자제를 권고하는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한 나라는 중동의 이스라엘과 바레인, 남태평양에 있는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등 5개국입니다. AFP에 따르면 요르단도 이날 한국을 비롯해 중국 및 이란에서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선 지난 22일 (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쯤 대한항공 KE957편으로 텔아비브에 도착한 한국인 130여 명이 처음으로 입국 금지를 당해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정부는 이스라엘 정부와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을 접촉해 입국 허용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휴일인 이날 오전 이스라엘 대사대리를 불러 재발 방지를 요구하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23일 이스라엘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예루살렘 남쪽의 한 군사기지에 한국인 관광객 200여 명을 격리할 수 있다는 현지 매체 보도도 나왔습니다. 해당 조치를 이스라엘 보건부와 국가안전보장이사회(NSC)가 조율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관련 보도를 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격리 시설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하르길로의 주민들은 이날 항의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이스라엘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한국인 일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직후 이뤄졌습니다. 지난 22일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70여 명 가운데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 이스라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했다가 지난 21일 귀국한 환자 1명뿐인 상황이어서 이런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중국(2월 2일 싱가포르, 태국, 홍콩, 마카오(2월 18일), 일본에 대해서도 입국 금지 조치를 한 상태입니다.


  

나아가 이스라엘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간) “중국,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태국 외에도 최근 14일 동안 한국이나 일본에 체류한 사람은 14일이 경과될 때까지 격리돼 있어야 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14일 동안 이스라엘에 입국한 한국인들을 약 16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강제 격리 조치는 아니라 해도 희망자들에 한해 조기 귀국시키는 방안을 이스라엘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여행사 등을 통해 최근 14일 이내 한국에서 이스라엘로 입국한 사람들과 접촉하며 조기 귀국 의사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정부의 이런 강경 분위기가 자칫 현지 한국 여행객 격리 조치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정부가 플랜 B 차원에서 조기 귀국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 한국인 입국금지 같은 '코리아 포비아(한국 공포증)'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한국인 입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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