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모 고교 시험지 유출

목포 모 고교 시험지 유출

전남 목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지 유출 정황이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조사결과 중간고사 영어 시험지 유출 사건에 연루된 학생이 최소 3명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들이 문제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완성되지 않은 시험지가 유출됐는데 자료를 도둑맞은 교사 연구실이 평소 잠겨 있지 않아 추가 유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7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목포의 한 사립고교 중간고사 직전 한 학생이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영어 시험지를 보고 있는 학생의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부모 등에게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목포 모 고교 시험지 유출 정황에는 상단에 '2학기 중간고사'라고 적힌 시험지에는 객관식 8개, 주관식 3개 등 11문항이 담겨 있었다.

총 30문항 중 교사 7명이 2명씩 짝을 이뤄 각각 모의고사, 교과서, 외부 자료를 토대로 10문항 안팎씩 출제하는 데 이 중 일부가 유출된 것입니다. 실제 중간고사 당시 유출된 11문항 대부분이 그대로 출제됐다. 경찰은 지난 10일 이같은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자 조사에 나서 연루된 학생이 최소 3명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목포 모 고교 시험지 유출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최초에 시험 문제를 입수하고 유포한 사람을 파악하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할 것이며 혐의가 드러나는 사람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