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재개되나

금강산 관광 재개되나

3일 현정은 회장이 4년 만에 방북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되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한다. 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강원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출경 수속을 끝낸 뒤 승용차 편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금강산으로 이동했다가 오후 4시께 돌아왔다.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와 이백훈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장 등 임직원 14명이 동행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온정각 맞은편에 있는 추모비에서 2015년까지 추모식을 열어오다가 2016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이를 중단했다. 지난해엔 북한이 현대그룹 측의 방북 요청을 거부하면서 행사가 무산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현 회장의 방북에 맞춰 현대그룹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3일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 금강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했다. 북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강력히 요구하는 가운데 이뤄진 현 회장의 방북이 현대그룹의 대북사업 재개를 위한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