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끈벌레 출몰 


한강 끈벌레 출몰

0 2,488 2016.02.18 14:57

 

한강 끈벌레 출몰

 

뱀장어도 죽이는 끈벌레가 한강에 이어 임진강에도 출몰했습니다.

 

바다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해생물 '끈벌레'가 한강에 이어 임진강에서도 이달 초부터 대량 출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파주어촌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문산읍 내포리~자유교 구간 11.5㎞에서 한강 하류에서 출몰한 것과 같은 것으로 보이는 끈벌레가 그물에 걸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30년째 새끼 뱀장어를 조업 중인 한 어부는 "지난 3일부터 그물 10개에 끈벌레가 걸려오고 있다"며 "조업 때 마다 양은 다르지만 그물 1개당 평균 5㎏ 이상씩 나온다"고 말할 정도로 끈벌레 출몰이 잦은데요.

 

 

그는 "지난해 보이지 않던 끈벌레가 어디서 흘러들어온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 "끈벌레 때문인지 어제 그물 1개당 10마리의 실뱀장어를 잡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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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끈벌레는 20∼30㎝ 크기로 머리 부분은 원통형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꼬리 부분으로 가면서 납작해져 이동성이 좋고 주로 모래나 펄 속, 해조류 사이, 바위 밑에 서식하습니다.

 

 

 

신경계 독소를 뿜어내 마비시키는 방법으로 환형동물, 갑각류, 연체동물 등 어류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포식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어부는 “이달 초 출몰한 끈벌레가 하루하루가 다르게 양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물마다 걸려오는 끈벌레 때문에 조업하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는 “한강 끈벌레처럼 임진강의 끈벌레도 점액질 탓에 새끼뱀장어가 금방 죽어버린다”며 “끈벌레 때문인지 요즘 실뱀장어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임진강에 출현한 끈벌레가 한강에서 확산해 번진 것 같다"면서 "우리 어부들이 환경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강과 임진강에서 신종 괴물질인 끈벌레가 출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누가 속 시원하게 얘기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한강 하류의 끈벌레에 대해 연구 중인 홍재상 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는 "끈벌레 체내에 독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임진강에서 출현한 끈벌레가 한강에서 이동한 것인지는 정확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합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한강 행주어촌계는 행주대교를 기점으로 한강 상류 6∼7㎞ 지점에 있는 서울시 서남물재생센터와 난지물재생센터가 수년 전부터 기준을 초과한 방류수를 한강으로 쏟아내 끈벌레 생성 등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난지·서남물재생센터에서 배출되는 처리수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기 때문에 기준을 초과한 방류수를 내보낼 수 없다"며 "행주어촌계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울시는 공공기관, 학계, 시민, 행주어촌계 등으로 구성된 민관 수질 합동감시단을 꾸려 다음 달 난지와 서남물재생센터에서 한강으로 보내는 물 수질을 합동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끈벌레는 끈벌레과에 속하며 학명은 Lineus alborostratus 이라고 합니다.

 

모래나 개펄 속, 해조류 사이 또는 바위 밑에 살며 몸 길이는 20㎝를 넘지 않지만, 몇몇 종은 수미터가 넘으며 30m나 되는 종도 있다고 해요. 몸은 머리와 몸통으로 나뉘며, 몸의 표면은 섬모로 덮여 있고, 꼬리는 뾰족합니다고 합니다.

 

 

머리에는 안점·평형기 등의 감각 기관이 있으며, 앞쪽에 주둥이라고 할 수 있는 길다란 근육질 관이 있어서 먹이를 발견하면 이것을 재빨리 길게 뻗어 먹이를 움켜잡는다고 해요

 

 

체강이 없으며, 근육층과 내장기관들 사이는 부드러운 조직으로 차 있으며 소화계는 잘 발달되어 있어, 입에서 시작하여 식도·장·항문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길다란 혈관이 두세 줄 있습니다. 암수딴몸이며, 몇몇 종은 암수한몸이라고 합니다. 알은 부화하여 유생 단계를 거치면서 변태를 하여 성체가 되습니다. 때로는 무성생식을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원래 바다에 살던 습성이었지만 2013년 부터 한국의 한강 하류에 발견되기 시작하여 점차 그 서식 지역이 늘어나고 있어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2015년 4월부터 다시 한강 하류에 출현하여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합니다. 신경계 독소를 내뿜어 작은 어류를 마비시키거나 죽게 만들어 생태계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딱히 천적도 없다고 합니다.

 

2013년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끈벌레에서 삭시토신이나 테트로드톡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2015년에 발견된 끈벌레의 경우 지금까지 발견된 적 없는 신종이라고 해요.

 

 

한강에 이어 임진강에도 출몰해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끈벌레입니다. 하루 속히 끈벌레가 발생하는 원인과 실체에 대한 속 시원한 답과 해결책이 시급해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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