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사고 사망

7일 안타까운 인하대 사고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수도권을 강타한 가운데 인하대병원에서 강풍에 무너진 담벼락에 깔린 30대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4분쯤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교직원 전용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운전기사 A(38)씨가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실외 주차장인 이곳에는 주차장 내부 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사고 당시 A씨는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주차장 내 버스 정류장에 시내버스를 정차한 뒤 내리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습니다.

한편 7일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오후 4시 기준 전국에서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충남 보령시 남포면에서 A(75·여)씨가 강풍에 날아가다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경찰과 충남도 재해대책본부는 A씨가 트랙터 보관창고 지붕을 점검하던 중 불어닥친 강풍에 함석지붕과 함께 약 30ｍ를 날아간 뒤 옆집 화단 벽에 부딪힌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로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오전 9시쯤엔 경기 포천시 일동면에서는 지붕 구조물이 떨어지는 것을 피하던 C씨가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에서는 40대 여성이 강풍에 떨어진 병원 간판을 맞고 다쳤습니다. 영흥도에서도 70대 남성 1명이 낙상사고로 부상을 입었습니다. 충남 보령시 성주면에서는 철골 구조물이 바람에 무너지면서 D(67)씨 집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D씨 부부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서는 E(48)씨가 낙하물로 추정되는 유리에 손목과 머리 부위 등을 다쳤습니다. 파주시 문산읍에서는 마트 냉장고가 강풍에 넘어지며 F(52)씨가 부상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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