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수질 위험
9일 국내 워터파크 수질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형 워터파크 4곳의 수질이 모두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캐리비안베이, 오션월드, 웅진플레이도시, 롯데워터파크 등 4곳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4곳 모두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물 1L당 0.2㎎ 이하)을 초과하는 결합잔류염소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롯데워터파크(0.64㎎/L)와 캐리비안베이(0.56㎎/L)의 결합잔류염소 농도가 특히 높았다. 결합잔류염소는 소독제인 염소에 땀·오줌 등이 섞여 만들어진다. 눈이나 피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4곳 모두 국내 수질 기준은 통과했지만 상대적으로 롯데워터파크의 유리잔류염소, 과망간산칼륨 농도가 높았다. 국내 수질 기준에 결합잔류염소 농도는 빠져 있다. 가장 수질이 좋은 곳은 강원도 홍천 오션월드로 조사됐다. 대장균은 4곳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