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오자현판 


경복궁 오자현판

0 9,061 2016.08.10 17:14

 

경복궁 오자현판 알면서도 방치

 

궁궐현판 오류에 이어 이번에는 경복궁 오자현판이 있다고 합니다.

 

소중히 간직해야 하고 보존해야 하는 문화재인 경복궁 오자현판은 알면서도 10년간이나 방치를 해 더 큰 논란은 부르고 있는데요.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의 현판 중 3개는 색상과 형태가 아니라 글자 자체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현판은 모두 1995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문화재청이 지난 2006년 연세대 국학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고궁현판 학술조사 연구용역' 보고서에 오류가 적시됐음에도 10년간 방치돼 있었습니다.

 

또 함원전 서쪽 행각에 있는 자선당(資善堂)과 융화당(隆化堂)은 각각 자안당(資安堂)과 융화당(隆和堂)이 올바른 이름입니다.

특히 자선당은 경복궁 함원전의 행각이 아니라 세자와 세자빈이 머물던 동궁 건물입니다.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자선당은 1999년 복원돼 경복궁에는 한자가 똑같은 '자선당' 현판이 두 개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2006년 용역조사를 주도한 김영봉 연세대 강사는 "보의당과 보선당은 '의'자와 '선'자가 비슷해 헷갈린 듯하고, 자선당과 융화당은 잘못된 일제강점기 자료를 참고해 오류가 발생한 것 같다"며 "1995년 현판 복원 당시 북궐도형과 일성록을 확인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글자에 오류가 있는 세 현판은 문화재청이 지난해 다시 용역 형태로 진행한 '궁궐현판 고증조사'에서는 문제 현판으로 분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를 수행한 역사건축기술연구소는 사료와 20세기 초반에 촬영된 사진 등을 근거로 바탕색, 글자색, 형태, 단청과 장식, 게시 위치가 잘못된 현판을 가려냈으나, 세 현판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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