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소비 증가율 


전력소비 증가율

0 8,595 2016.07.25 00:19

 

전력소비 증가율 OECD ‘최고’

 

한국의 전력소비 증가율이 OECD평균 10배 수준으로 1위를 나타냈습니다.

 

전력소비 증가율이 이처럼 높은 이유는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와 함께 기업에 대한 무분별한 지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3년 사이 한국의 전력 생산량은 105TWh(테라와트시)에서 538TWh로 410.5% 증가했습니다.

 

1990년부터 23년간 410% 급증한 결과인데요. 한국의 전력 소비 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경제성장률이 OECD 회원국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데다 산업구조가 철강과 석유화학, 반도체 등 에너지다소비 산업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기업에 대한 지원 차원에서 산업용 전력의 가격을 원가 이하로 낮게 유지하는 특혜를 제공, 산업현장에서 무분별한 전력 소비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합니다.

 

전력소비 증가율은 우리나라에 이어 터키(317.3%), 아이슬란드(301.7%), 칠레(297.7%), 룩셈부르크(196.3%), 이스라엘(186.8%) 등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프랑스(36%), 캐나다(35.2%), 뉴질랜드(34.1%), 미국(33.8%), 오스트리아(30.9%), 일본(24.3%), 벨기에(16.8%), 독일(14.6%), 영국(12.1%) 등은 전력소비 증가율이 더뎠고 노르웨이(9.9%), 헝가리(6.5%), 스웨덴(4.8%) 등은 20년간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가정용 전력 소비량은 2012년 기준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26위에 그쳤지만 산업용과 공공·산업용까지 합친 1인당 전체 전력 소비량은 8위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전체 전력의 절반 이상을 산업용이 차지하고 가정용은 13%에 불과해 산업용과 가정용, 공공·상업용 전력 소비 비율이 비슷한 OECD 다른 국가들과 대조적이라고 합니다.

 

에너지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값싼 산업용 전기료로 인해 철강업체 중에서는 용광로를 전기로 가동하는 곳이 있는 등 심각한 수요왜곡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석탄발전 위주의 전력정책을 바로 잡아 온실가스도 줄이고 신기후체제에도 대비하는 장기적 안목의 에너지 정책 논의가 시급합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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