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당뇨병

건선 당뇨병 관계는?

건선 당뇨병과 비만과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건선은 피부의 각질 세포가 너무 빨리 자라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확실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면역체계가 피부를 외부물질로 오인, 공격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믿어지고 있다.

이런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이 비만·2형(성인)당뇨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은 비만한 사람과 당뇨병 환자들이 건선 발생률이 높다는 건선 당뇨병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을 분석해본 결과, 제2형 당뇨병 환자는 460명 중 약 8%, 제2형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 중에서는 4% 정도가 건선을 갖고 있었다.

건선을 가진 사람들은 건선 등 피부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보다 몸무게가 더 나가는 경향이 있었으며 비만 위험도도 높았다. 비만자의 11%, 비(非) 비만자의 8%가 건선으로 나타났다.

또 건선 환자는 평균 BMI가 25로 건선이 없는 사람의 24.4%보다 높았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18.5~24.9는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특히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인 사람들은 건선 발생률이 거의 두 배 높았다.

연구팀은 또한 건선을 갖고 있는 쌍둥이와 그렇지 않은 쌍둥이 720쌍을 조사한 결과, 건선이 있는 경우, 없는 경우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비만이 될 가능성도 높았다.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은 건선과 상관없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를 건선 당뇨병 사이에 공유하는 유전자 때문으로 추정했다.

이 결과는 그러나 건선과 비만·당뇨병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것이지 건선 당뇨병을 일으키거나 당뇨병이 건선의 원인이라는 증거는 아니라고 론베르 박사는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과대학 피부과 전문의 조얼 젤펀드 박사는 건선 환자는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크며 건선이 심할 수록 당뇨병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는 일부 연구결과들이 있다면서 이는 건선과 당뇨병이 유전적 소인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