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큰 폭 하락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완화될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국제유가 큰 폭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1.37달러) 떨어진 68.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비슷한 시각 배럴당 0.96%(0.72달러) 떨어진 74.2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7월 원유생산이 하루 7만 배럴 증가한 총 3천264만 배럴로,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언제든 만날 의향이 있다고 언급한 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양국 정상의 협상을 통해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경우 국제시장에 공급되는 원유의 양도 증가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