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세월호 사찰 


기무사 세월호 사찰

0 4,339 2017.09.08 05:59

기무사 세월호 사찰

4일 기무사 세월호 사찰 회의록이 공개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국군 기무사령부가 세월호 참사 당시 유족들을 사찰한 문건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재수 당시 기무사령관이 청와대에 직접 보고한 정황이 담긴 문건이 공개됐다.

해당 문건은 기무사가 사고발생 13일째였던 2014년 4월 28일 세월호 관련 현장상황 파악을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같은 해 5월 13일 참모장을 TF장으로 하는 ‘세월호 관련 TF'로 확대 운영해 10월 12일까지 6개월간 운영한 내용이 담겼다. 문건에는 세월호 유가족의 성향 등을 파악해 분류한 내용이 담겨 파문이 일었다.

공개된 회의록에는 이재수 당시 기무사령관이 참석자들을 강하게 질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전 사령관이 “실종자가 현재 11명인데 부모 성향은 확인하고 있냐”고 물었고 처장들이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이에 이 전 사령관은 “여기 정보기관이야. 옛날 같으면 일일이 공작할 사항이야”라고 호통친다.

앞서 국방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TF(태스크포스)팀은 2일 “국군 기무사령부의 사이버 댓글활동 등 여론조작 행위를 조사하던 중 기무사가 온라인상의 여론조작을 넘어 세월호 사건에도 조직적으로 관여한 문건을 발견했다”며 ‘세월호 180일 간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4일 기무사 세월호 사찰과 관련, "사찰 정보를 보수단체에 제공하고, 이들이 유가족의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하고 국민 여론을 호도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국기 문란"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무사가 정치에 가담한 것은 군부 독재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며 기무사 세월호 사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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