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희 서울대 총장 후보 사퇴
6일 성희롱 및 논문표절 논란이 일었던 강대희 서울대 총장 후보가 전격적으로 사퇴했다. 논문표절·성희롱 등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자인 강대희(56) 의과대학 교수가 6일 총장 후보를 사퇴한 것입니다.
강 교수는 이날 오후 기자단에 '서울대학교 후보자 사퇴의 글' 입장을 보내 "이제 후보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저의 부족함을 깨닫고 여러 면에서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의 모든 구성원이 변화와 개혁을 위해 저를 후보자로 선출해줬지만, 그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해 죄송합니다"며 "앞으로 서울대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성희롱 등 의혹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지 사흘 만에 스스로 사퇴했다.
강대희 서울대 총장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성낙인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19일 이후부터 서울대는 교육부총장이 총장권한대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강대희 서울대 총장 후보 사퇴로 서울대는 재선거를 진행할지, 이사회에서 2·3위 후보를 놓고 다시 최종 선정을 할지 등 새로운 총장 후보 선출 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