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이산가족 격려방문
20일 이산가족 상봉에 앞서 조명균 이산가족 격려방문했다. 조명균 이산가족 격려방문 자리에서 “더 많은 이산가족이 만나야 하는데 죄인같다”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루 앞둔 19일 저녁 우리측 상봉단의 사전 집결지인 속초 한화리조트를 찾아 이산가족을 격려했다. 조 장관은 이날 저녁 8:00부터 30분 가량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함께 두 이산가족을 방문했다.
조 장관은 또 북측의 조카손자를 만나게 된 윤흥규(92)씨 가족을 찾아서는 건강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6·25 전쟁 당시 헤어진 동생들을 만나고 싶어했던 윤씨에게 “동생 얼굴이 기억이 나는지”를 묻자 윤씨는 “70년 세월이 흘러 기억이 안난다. 다 늙었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측 상봉단 89명은 이날 오후까지 사전 집결지에 모두 모여 이산가족 등록과 방북교육, 의료검진 등 상봉 준비를 마쳤다. 상봉단은 20일 오전 고성을 거쳐 금강산으로 이동해 오후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2박 3일간의 상봉 일정에 돌입한다.